장마기간이 지속되는 동안 블규칙 한 날씨예보에 비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출퇴근을 오토바이로 하던 중, 장대비의 지옥길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비상깜빡이를 켜고 서행을 하면서 안전하게 귀가를 하였는데요.
비에 젖은 옷과 신발이야 빨면 되겠지만, 다들 소중한 내 오토바이가 혹시나 빗물에 녹이슬거나 컨디션이 떯어지지 않을까 마음 한편으로 걱정이 되시죠?
그러한 분들께서는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인 [오토바이 비 맞고나서 관리하는 방법]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여러분들께서도 간단한 경정비를 통해 바이크를 좋은 컨디션으로 관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토바이 비 맞으면?
먼저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계들은 빗물에 취약합니다. 코팅된 도장면 같은 경우에는 빗물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볼트와 너트 등의 체결파츠들은 녹이 생길 수가 있으며, 스크레치가 있는 상태의 도장면이 있으시다면 더욱 비를 맞은 후 녹이 올라오지 않는지 세세하게 살펴보아야 좋습니다.
또한 오토바이의 체인 부분은 빗물을 맞은 후 '체인루브'가 다소 떯어져나갈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장시간 라이딩을 하고 난 후에는 체인의 상태 또한 좋지 않다 보니 깨끗하게 물세차를 한번 하시고 케어용품들로 관리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은평구 셀프세차장 워시톡
비를 맞고 난 후 다음날 오전에 바로 은평구에 위치한 셀프세차장인 '워시톡' 세차장에 방문하였습니다. 아직 장마철이고 또 한두방울 비가 내리기도 하다 보니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달구어진 오토바이의 온도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고 세차를 준비하였습니다.
오토바이 물 세차 주의사항
오토바이 세차를 하실때에는 제일 중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머플러로 다량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과, 엔진과 머플러의 온도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려주신 후 세차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소량의 물이 머플러로 들어가는 것은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 고압분사를 하는 세차장에서의 물줄기가 머플러에 직경으로 들어가게 되면 엔진에 상당히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크의 열기가 낮아지기 전에 물세차를 하게 되면, 엔진 및 머플러에 들러붙어있던 이물질들이 그대로 고체화될 수 있으며, 격심한 온도의 차이로 일부 부품들이 팽창하거나 수축할 수도 있다고 하니 가급적이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오토바이의 열기를 식혀주신 후 세차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오토바이 열기를 식히고 난 후 세차하기
2. 오토바이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기
오토바이 세차용품
세차용품은 최대한 간략하게만 준비해서 방문하였는데요. 혹시 모를 장갑과 막 쓰는 수건, 그리고 체인을 청소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체인청소용 솔을 같이 준비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차량용 휠 클리너' 제품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사실 오토바이 세차는 도장면의 광택이나 이런 것들을 예민하게 관리하며 세차하지는 않기에, 폼(거품)을 사용해서 세차를 하기보다는 간단하게 고압분사로 물세차만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스포크휠에 붙어있는 찌든 때와 기름때 등을 세척하는 데에는 이 '휠 클리너'제품만 한 것이 없더라고요.
휠클리너는 세차하기 직전에 스포크휠과 찌든 때가 있는 부위에 분사를 해주고 어느 정도 때를 불리는 시간을 확보해 주신 후에 물세척만 해주시면 깨끗한 상태로 복원할 수 있답니다.
휠 클리너 분사 영상
오토바이의 열기가 식혀지기를 기다리면서 오토바이 휠에 '자동차 휠 클리너'를 분사하는 영상입니다. 휠 클리너는 마치 타르제거제처럼 묵은 때들을 없애기에 굉장히 효과적이며, 고무재질의 타이어에 분사가 되어도 지장이 없다고 하니 편하게 분사해 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오토바이를 세척하거나 관리하실 때에는 미끄러운 오일류(체인루브. wd 등)들은 절대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부분에 분사되면 안 된다는 사실! 꼭 명심해 주세요.
휠클리너 제품을 분사하면서 녹이 슬어있는 부분과 체인에도 함께 어느 정도 분사하였습니다. 체인은 일단 바이크를 세척한 후 집 주창장에서 체인루브를 도포할 생각이었기에 같이 세척할 생각으로 사용했답니다.
오토바이 고압 세차 영상
휠클리너를 도포하고 난 후 담배한대를 피우면서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준 후 본격적으로 고압세차를 하였는데요. 오토바이에 물 분사를 할 때에도 꼭 명심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자계통 부분과 오토바이 엔진 커버 부분에는 절대로 고압분사를 하면 좋지 않습니다.
오토바이 엔진 부분은 고압분사를 할 경우 엔진의 가로 선 부분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살살 분사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오토바이 측면에서 물세척을 할 때에도 고압분사를 할 경우 (메인스탠드)로 바이크가 고정되어 있겠지만 가벼운 바이크는 불안정할 수도 있으니 고압방식보다는 일반 압력으로 물 세척과 분사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토바이세차를 할 때에는 항상 체인도 같이 세척하는 편인데요. 빗길 우중라이딩 중 들러붙은 나뭇잎이나 기타 물질들이 체인이나 오링에 껴있는 것을 대비하여 뒷바퀴를 살살 손으로 돌려주면서 체인도 함께 세척한답니다.
오토바이 세차 끝난 후 영상
물 세차를 끝난 후 마른 수건을 이용하여 꼼꼼하게 닦은 후 바이크 세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으로만 보더라도 좋은 컨디션으로 깨끗한 오토바이의 상태가 전해지지 않나요? 이렇게 약 40분 정도만 투자하여 비를 맞은 후 오토바이 관리를 해주신다면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여러분들의 바이크가 달릴 수 있을 것이라 말씀드리며, 꼭 이러한 세차를 하지 않더라도 오토바이 부품 특성상 크게 녹이 슬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사실 바이크라는 취미가 '내가 직접 바이크를 손보고 관리하는 맛'도 라이딩하는 것만큼 크다 생각하기에, 이러한 관리가 참 즐겁더라고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우중라이딩 직후 오토바이 세차방법' 포스팅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다음번에도 더욱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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